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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이야기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실제 커리어패스와 여성공학자로서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컴퓨터공학 전공카카오(톡메시징파트) 김민정 선배(17학번)의 커리어패스

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1. 종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 분야만의 매력은요?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에는 어떤가요?

    저는 지금 카카오톡 톡메시징 파트의 서버 개발자입니다. 카카오톡에서 메세지를 송수신하는 서버를 관리및 개발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매력은 아무래도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어떻게하면 사용자들이 지연이나 문제 없이 서비스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바탕으로 서버 아키텍처 구성이나 여러 서버 컴포넌트를 대용량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운영하고 개발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따라서 개발에 대한 열정과 실력만 있다면 대단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개발하고 싶은 새로운 기능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서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이고, 굉장히 카카오는 수평적인 문화를 갖고 있어 남녀 가릴 것 없이 평등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2.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가장 먼저 전문성입니다. 신입 개발자에게 요구하는 기술적 역량들을 기본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컴퓨터 공학적 지식, 예를 들어 네트워크, 운영체제, 알고리즘, 자료구조, 컴퓨터구조와 같은 지식을 다시 한번 복습해야 합니다. 위 지식을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오고 실무에서 사용하는 기술의 근간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다음은 협업 경험입니다. 개발자는 코드를 짜는 사람이긴 하지만, 한 명의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짤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서비스는 한 명의 개발자가 아니라 여러 명의 개발자가 협업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본인이 현업에서 다른 개발자들과의 기술적인 협업이 가능함을 어필하기 위해, 대학생 시절 다른 학부 친구들과 혹은 다른 전공의 친구들과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업을 한다는 것을 어필하면 좋습니다.

    3. 여성공학자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신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여성 공학자라서 느낀 어려움은 없습니다. 즉 성별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발자로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공부를 하며 현재 업계의 최신 기술을 익혀나가야 한다는 게 가끔은 부담이 되곤 합니다. 만약 공무원의 꿈을 꾸었다면 퇴근 후 본인의 여가를 즐기거나 할 수 있지만, 개발자는 퇴근 후에도 가끔은 본인의 업무 지식 향상을 위해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4. 여성공학자로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성별에 따른 한계가 느껴지지 않고, 뭐든지 저의 능력에 달린 일이라는 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개발한 내용이 런칭되고 실제로 사용하는 유저들의 반응을 볼 수 있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카오에 있다보니 많은 친구들이 직접적으로 제가 운영하고있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접 와닿는 점이 많습니다.
    이와 같은 보람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아는 서비스의 내부 동작이 어떻게 흘러간다는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개발자로서의 성장도 하고 있어 기술적인 보람도 느끼고 있습니다.

    5. 취업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취업을 빨리 하고 싶다는 초조함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IT 회사들을 선별하여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거치면서 수많은 합격을 했으나 정작 정규직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본 면접을 망쳤을 때 본인을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해당 조직의 인재상이 아니었을 뿐이고 해당 회사 외에 저를 원하는 다른 회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번의 불합격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많이 깎아먹었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에 취업이 되고 싶다는 불안감과 초조함이 나는 기술적으로 부족한 개발자인가 의문을 들게하여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6. 나만의 취업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우선, 저의 목표를 확실히 했습니다. 합격했을 때 제가 원하는 개발자로 성장을 할 수 있는 회사를 기준으로 해당 회사가 원하는 개발자 자격요건을 맞추려 많이 공부했습니다.
    다음으로, 저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지원 방식을 이용하였습니다. 제가 원하는 팀과 기술 스펙으로 회사를 지원하며 저의 장점을 가장 원하고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팀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은 다른 신입들보다도 훨씬 더 전문적으로 공부한 티를 내자는 것을 목표로 계속하여 공부하고 앞에 면접관이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준비했습니다.
    당시 취업 준비 과정은 아래 두 글에 있습니다.
    - 네이버 인턴 : https://jyami.tistory.com/116?category=865823
    - 카카오 취업 : https://jyami.tistory.com/126?category=86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