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1. 종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 분야만의 매력은요?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에는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뉴욕 보건복지부에서 분자생물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이 분야만의 매력은 일 자체의 스트레스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다만 다른 회사와 다르게 승진할 수 있는 단계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 5년 단위 커리어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주요 커리어 변화 시점과 그 내용, 변화 이유 등을 설명해 주세요.

현재 직급에서 약 1-2년정도 근무 후 승진의 기회가 있고, 그 후로는 승진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희 회사는 이 곳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다른 실험실 연구원으로 이직하시는 분들도 많고, 제약회사나 실험 기구 회사 등 많은 곳으로 이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평균적으로 2-3년 근무 후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경험인 만큼 다른 회사에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회사에 직원 수가 많지 않아서 다양한 일을 제가 맡아서 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제가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점은 재학 중에 학업 외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경우에는 일년 간 연합동아리 회장을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제가 어떤 단체 내에서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역량을 잘 키워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다수의 의견을 종합해서 일을 처리하는 능력 등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회사 인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있으니 졸업 전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을 다 누리고 졸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도 좋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학업 성적도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4. 취업을 위해 대학 재학기간 중 어떤 준비를 하였나요?

전 질문에서도 응답했듯이, 교내 실험실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이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었어요. 교내 실험실 인턴을 하고 싶다면 본인이 관심 있는 연구실을 선택해서 담당 교수님께 학부생 인턴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실제 실험실에서 일하다 보면 내가 이 일에 흥미를 가지고 계속할 수 있는지 알 수도 있고,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5. 취업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특이하게도 미국에서 취업을 하게 된 케이스라,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이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런 경력 없이 신입으로 취업을 하려고 하니,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질에 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면접 기회도 얻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6. 나만의 취업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일단 이력서를 여러 군데에 넣고, 그리고 면접 기회가 생기면 그 직책과 회사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준비해 갔어요. 이 회사에서 어떤 지원자를 원하는지, 이 회사에서 일할 때에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사전에 준비를 잘해가면 면접에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