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선배들 이야기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실제 커리어패스와 여성공학자로서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환경공학 전공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과 김인선 선배(06학번)의 커리어패스

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1. (종사하고 계신 분야/직종) 이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 분야만의 매력은요?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에는 어떤가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환경연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국가에서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하면서 여성으로써 차별을 느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2. 5년 단위 커리어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주요 커리어 변화 시점과 그 내용, 변화 이유 등을 설명해 주세요.

    학부와 석사 모두 환경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석사 졸업 3개월 후, 바로 환경부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환경부 연구직 공무원의 경우, 일반적인 공무원 임용과 달리 별도의 필기시험이 없습니다. 석사과정 연구실적(논문, 학술대회 수상 등) 중심으로 1차심사(서류심사)를 준비하였고 2차 심사 또한 면접심사로 오랜기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졸업 후, 바로 공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환경연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3.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소통 능력입니다. 조직생활에서는 유연한 자세로 나의 의견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의 의견이 합리적이나 논리적이지않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이를 긍정적인 자세로 (일부)수용한 다음 설득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회에 나가서 해야하는 일들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작고 간단한 일들이 아니고 협력을 통해 완성해나가야 할 큰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의견을 논리로만 설명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조건으로 수용하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의견도 긍정적으로 잘 들어주고 본인의 의견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소통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보다 좋은 연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경우) 경력단절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공무원은 자녀 한 명당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경력단절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인 연구직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5. 여성공학자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신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여성이라 힘들다기 보다는 엄마로서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야근, 출장 등의 상황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과 잘 조율해서 해결에 나고 있습니다. 여성공학자라 어려운 부분은 특별히 없습니다.

    6. 여성공학자로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여성공학자로 보람이라기보다는 공학분야 전반과 상위직급에서의 여성비율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조직 내 성공적인 여성리더 중에서 이화여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뵐 때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