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1. 종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 분야만의 매력은요?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에는 어떤가요?

삼성전자 DS부문에서 반도체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유지하는 인프라기술 Facility팀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에 공급되는 초순수, 가스, HVAC 등의 공급 품질 관리, 불합리 개선 등의 운영 및 친환경 처리 등의 일을 합니다. 관리하는 utility의 품질 이탈 시 원인을 분석하는 일 등에 학부 전공 지식(역학, 물리화학, 공정제어 및 공정설계 등)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2. 취업을 위해 대학 재학기간 중 어떤 준비를 하였나요?

대외활동으로는 한국화학공학회의 지원으로 동기들과 국제학회 Apcche에서 냉동기 설계 논문 제작 및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학과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연구 및 논문 작성, 특허 출원을 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준비는 본격적으로 4학년 1학기부터 시작했고 화공기사, 어학점수, 한국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습니다. 교과목 같은 경우는 전공 교과목은 주요 전공 교과목 및 실험 과목은 모두 이수를 했습니다. 취업을 위해서는 꾸준한 학점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취업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신설과이다 보니 졸업 선배님들의 데이터가 많이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4. 나만의 취업 노하우는 무엇이었나요?

우선적으로 학교에서 주관하는 취업 박람회, 톡톡선배 등 다양한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학교 인재개발원에서도 자소서 첨삭,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대외활동 등을 찾고 싶다면 우리 학교 공과대학, 학과, 한국화학공학회 등의 사이트 공지사항 등을 수시로 확인해보시면 좋습니다. 대외활동, 인턴, 견학 정보 등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네이버 카페(스펙업) 등에는 웬만한 인턴, 대외활동 정보들이 정리되어 올라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 준비는 앞서 말씀드린 학교 프로그램에 더불어 스터디를 꾸려서 해당 기업 분석 등을 같이 준비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5.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다양한 활동들을 접해보며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앞으로 가지고 나아갈 취미활동 같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본다거나 본인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 과정에서 원하는 진로를 찾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스스로가 더 단단해지고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해보고 싶은 동아리 활동도 좋고, 학교에 좋은 교양 과목들이 정말 많으니 폭넓게 이수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전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교양과목에서 제가 앞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나아가야 될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6. 여성공학자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신 가장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여성 임직원 비율 자체가 적어 회사 생활이 다소 외로울 수 있다는 점과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적어진다는 것, 여성 롤모델이 많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7. 여성공학자로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요?

앞서 여성 롤모델이 적은 것이 힘든 점이라고 언급했는데, 10년 전과 지금이 다르듯 앞으로 10년 후에는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 또한 이 분야에서 여성으로서 잘 해내는 것이 앞으로 들어오실 후배님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