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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이야기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실제 커리어패스와 여성공학자로서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환경공학 전공환경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 김인선 선배(06학번, 2011년 졸업) 의 커리어패스

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 Q. (종사하고 계신 분야/직종) 이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 분야만의 매력은요? 여성 공학자들이 일하기에는 어떤가요?

    국가기관 연구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환경부에서 환경연구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공을 살려서 일하고 있음에 만족합니다. 또한, 국가기관이라는 곳에서 하는 일은 즉각적이고 실제적으로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할 때 부담감도 있지만 자부심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공무원이니 국가에서 법으로 보장하는 육아나 출산에 관한 복지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여성공학자들이 경력단절 없이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복지를 이용하더라도 조직에서 여성이 아닌 조직원으로써 다른 분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 Q. 5년 단위 커리어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주요 커리어 변화 시점과 그 내용, 변화 이유 등을 설명해 주세요.

    2011년도에 학부를 졸업한 이후 바로 석사(이화여대 환경공학과 학사 졸업, 동대학 동일학과 입학)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8월에 졸업하였습니다. 7월에 사기업 입사 후에도 환경분야 연구가 가능한 곳에 원서를 지원하였고 환경부 연구직 공무원 공개채용에 응시해서 그해 11월에 환경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015년도에 출산하게 되었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 박사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박사과정 중에 복직하고 2017년 상반기에 박사과정 수료와 동시에 둘째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둘째 육아휴직 2년동안 박사과정을 끝내서 박사학위 수여와 당시에 복직하여 지금 다시 출근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변화에 큰 동기는 아무래도 출산이였고,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 Q.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이화여대 공대 후배님들의 학문적 능력은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와서 자신감 있게 활동하기 위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경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사회에 나왔을 때, 이화여대 후배님들이 자신감 없게 도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활동과 경험이 조심성 많은 우리 후배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 Q.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경우) 경력단절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회에서 말하는 경력단절은 없었습니다. 육아휴직을 이용해서 아이를 키웠으니까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육아를 하는 시간동안 공부나 연구를 쉬는 것에 대해서 많이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박사과정을 시작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가 싶은 순간도 오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멀리 보지 않고 눈앞에 놓인 한 과정 한 과정 끝내다 보니 아이들도 많이 크고 저는 박사가 되어있더라구요. 물론 그 과정동안 가족들, 교수님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이 올 때는 같은 과정을 겪은 이화여대 선배님들이 많은 힘과 실질적인 해결안, 도움들을 주셨습니다. 참 멋지고 존경스러운 선배님들 덕분에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며 지냈습니다.

  • Q. 여성공학자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신 가장 어려운 점?

    여성이라 어려움 점은 없습니다. 엄마라 개인적으로 힘든 점은 있으나, 조직이나 사회에서 여성으로차별받은 경험은 아직 크게 없습니다. 다만, 공학자 개인에게 실력은 언제나 중요하기에 실력을 쌓아야합니다. 추가로 연구나 업무에 시간을 쓰고 싶을 때 엄마로 살아야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힘들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여성공학자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알아보면 숨어있는 기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Q. 여성공학자로서 해당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

    얼마 전 위원회(담당업무 관련, 의사결정 기구)를 운영하는데 여성위원 일정 비율 이상이여야 하였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여성위원들을 추천받았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저의 공로는 아니지만, 선배님들이 사회에 나가서 인정받으면서 활동하시고, 저도 그렇게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희망, 목표가 생겨서 무척 뿌듯하였습니다.

※해당 커리어패스는 2017년 11월~12월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졸업생 대상 설문조사를
기초로 응답자의 실제 커리어패스와 추천 교과, 여성공학자로서의 조언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