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선배들 이야기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졸업생들의 실제 커리어패스와 여성공학자로서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식품공학 전공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최수희 선배(06학번, 2010년 졸업)의 커리어패스

  • 진학(국내 대학원 진학)
  • 커리어 지속
  • 커리어 지속
  • 졸업직후(2010년)

  • 5년차(2014년)

  • 9년차(2018년)

취업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대학원 재학 중 취업하였습니다.”

대학원 졸업

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 1. 이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식품회사에서 가공식품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을 직접 책임지고 연구 개발하여 세상에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식품이라는 학문이 여성의 섬세한 감각이나 능력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실제로도 여성연구원 비율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편이며 여성공학자들이 함께 일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가진 편입니다.

  • 2. 5년 단위 커리어패스를 소개해 주세요. 주요 커리어 변화 시점과 그 내용, 변화 이유 등을 설명해 주세요.

    - 졸업직후~2년차: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직후, 식품공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였습니다. 식품 가공학연구실에서 가열 및 비가열 살균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석사 과정 중 해당 전공을 살려 식품회사 식품연구소에 취업하였습니다.
    - 석사졸업 직후~9년차: 식품회사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쭉 식품연구원으로서 다양한 상온 제품을 연구 개발해왔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 입학 후부터 지금까지 크게 커리어를 변화시키거나 큰 틀을 바꾼 경험은 없습니다만, 식품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비전을 가지고 연구원으로서 제 커리어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 3. 공대 후배들이 재학시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재학시절 동안에는 최대한 많이 고민하고 많이 경험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펙을 쌓는 것도 필요한 일이겠지만, 그에 앞서 본인 인생의 진로를 정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고 진짜 본인이 걷고 싶은 길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재학시절 보내서, 나중에 방황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한 경험이 아닐지라도, 저의 경우에는 식품공학 수업 중 여러 팀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면서 조금씩 엿보게 된 제품 개발이나 실험, 식품공장 견학 등이 제가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재학 중 얻게 되었던 타회사 경영기획본부 인턴 경험, 식약처나 다른 식품회사 서포터즈 활동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라는 세계를 미리 경험해보고 전략기획 혹은 마케팅이라는 업무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직종인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 4.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경우) 경력단절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미혼으로 아직 경력단절 경험은 없습니다. 추후 잘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력단절 없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계획과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저보다 앞서 잘해나가고 있는 선배들이 주위에 많이 있기에 앞으로도 도움과 조언을 얻으려고 합니다.

  • 5. 여성공학자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아직까지는 여성공학자로서 특별히 외부로부터의 차별이나 제한을 크게 받은 경험은 없습니다. 다만, 연구원이라는 직종은 단순한 실험, 배합 및 분석 업무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실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하는 부분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현장 일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 6. 여성공학자로서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처음 제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보다도 점점 여성공학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본인의 분야에서 인정받는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분야도 그렇겠지만, 식품이라는 학문이 여성공학자가 능력을 발휘하고 커리어를 쌓아나가기에 참 좋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안에서도 롤모델로 삼을만한 여성 리더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점점 더 능력 있는 여성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서 회사에 와서도 인정받고 잘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 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