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들려주는 커리어 이야기

• 1. 이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빙그레의 R&D 분야 중 제품 개발 연구소에서 요거트 분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는 제품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검수, 협업하고 있는 업체와의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담당하고 있습니다.

• 2. 주요 커리어 변화 시점과 그 내용, 변화 이유 등을 설명해 주세요.

  휴학하며 약대 준비를 하려다가, 취업으로 전향하면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였습니다. 결혼, 출산 등을 생각하면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약대 진학이라고 생각했지만, 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제품 개발 쪽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판단하여 이쪽 분야로 취업을 결심하였습니다.

• 3. 여성공학자로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신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희 분야에서는 여성이라 어려운 점은 특별히 없습니다. 연구실이 팀장님, 대리님 등 6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었는데 오히려 여자가 많습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는 분 중에도 우리 학교 출신들이 있고, 회사에서도 오히려 여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 보입니다.

• 4. 여성 공학자로서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은 무엇인가요?

  신제품을 출시하였을 때의 뿌듯함도 있지만, 역시 제일 보람차다고 느낀 것은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직접 들었을 때입니다. 이번에 토핑이라는 요거트 상품을 출시하게 되었는데, 지인들과의 대화 중 ‘토핑 맛있더라!’라는 반응을 들었을 때 내가 만든 상품이라는 뿌듯함과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 5. 취업을 위해 대학 재학기간 중 어떤 준비를 하였나요?

  미흡했던 과목을 보강하면서 학점 관리를 하였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식품기사 자격증, 영어 자격증 등을 취득하였습니다. 중간 휴학하는 동안에 농사 관련 연합동아리를 했었고, 샘표 인턴, 롯데 인턴 경험 또한 있습니다. 취업만을 위한 활동이 아닌 호기심에서 시작한 활동들이었지만 취업할 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 6. 취업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회사마다 작성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의 항목이 달랐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모든 회사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기본적인 항목도 있었지만, 이 부분도 완전히 똑같이 쓰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회사의 신조에 맞춰서 수정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회사마다 취업 공고를 내는 시기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어져 있고, 날짜도 다르므로 기간이 지나서 지원하지 못하는 회사도 생겼었습니다. 회사별 취업 공고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알지 못한 상태여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7. 나만의 취업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자소서 쓰는 연습, 면접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우선 자소서를 쓸 때는 거짓말이 있으면 안 됩니다. 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하기 때문에 거짓말이 있다면 면접관들이 알아챌 수 있습니다. 자소서 첨삭은 주변 사람들과 학교 센터를 활용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 8. 공대 후배들이 대학 재학 기간 동안 꼭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과 경험들을 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해 주세요.

  다양한 사회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부생일 때 회사에 지원해보면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고요.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듯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화나 발표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방법도 있고요. 이러한 경험들이 면접을 보면서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을 때, 그에 따른 자신의 대답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대응책도 준비할 수 있습니다.